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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ANDA) 붉은 자본가 양성소 장강상학원

(본 글은 월간 ANDA에 실린 기사를 옮겨온 것으로 원문은 아래 링크에 게재되었습니다. http://monthly.newspim.com/news/view/881/?yymm=M00102)


중화권 부호 리카싱이 세운 중국 대표 경영대학원 도산 기업도 살려내는 막강 동문파워 재계 최고급 ‘관시’ 마당, 세계 정상급으로 우뚝



#1 2016년 11월,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부도설까지 나돌던 인터넷 기업 러스왕(樂視網) 창업주의 장강상학원 동문들이 힘을 모아 회사를 살려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6억달러에 달하는 자금 규모보다 더 이목을 끈 것은 자웨팅(賈躍亭) 러스왕 창업주의 장강상학원 인맥이었다. 하이란(海瀾)그룹, 헝싱(恒興)그룹, 이화(宜華)그룹, 민화(敏華)홀딩스 등 장강상학원 출신 회장들이 “우리는 자웨팅을 믿는다”며 위기에 빠진 동창을 지원하고 나섰다.

#2 2008년 멜라민 사태로 4명이 사망하고 50만명이 부상하면서 중국이 발칵 뒤집어졌다. 중국을 대표하는 유가공 분야 상장기업 멍뉴유업(蒙牛乳業)도 순식간에 무너질 것만 같았다. 하지만 멍뉴유업은 류촨즈(柳傳志) 레노버 회장, 장난춘(江南春) 펀중매체 회장 등 뉴건셩(牛根生) 멍뉴유업 회장의 장강상학원 동문들이 조건 없이 지원금을 보내준 덕분에 기사회생할 수 있었다.

리카싱이 설립한 중국 관시의 요람

중화권 최대 갑부 리카싱(李嘉誠, 리자청)이 세운 비즈니스 스쿨 장강상학원(長江商學院)은 중국 최초의 비영리 사립 경영대학원이다. 2002년 베이징에 설립됐고 현재 홍콩, 뉴욕, 런던에 해외사무소를 두고 있다. 국제경영대학발전협의회(AASCB)와 유럽경영대학협의회(EFMD)의 회원이기도 하다.

장강상학원의 교육 프로그램으로는 △MBA △EMBA △금융MBA와 함께 △단기 최고경영자과정(EE) △공상관리학 박사과정(DBA) 등이 있다. 그중에서도 EMBA 과정은 ‘미래의 중화권 비즈니스 리더 양성’을 목표로 하며, 아시아에서 입학하기 가장 어려운 MBA로 유명하다. 최소한 5년 이상의 기업 고위관리자 근무 경력과 유창한 영어 실력이 필요하며 4 대 1 이상의 경쟁률을 뚫고 면접을 통과해야 한다.

공상관리학 박사과정은 장강상학원의 정수로 불린다. 구체적인 경력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성품과 재능을 겸비한 기업 리더’만이 입학할 수 있으며, 부총경리(부사장) 이상의 고위 임원 비율이 80%에 달한다.

단기 최고경영자과정은 짧게는 7일, 길게는 18개월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중국 기업의 CEO과정’으로 불린다. 지금까지 약 1만명의 기업인이 이 과정을 이수했으며 마윈(馬雲) 알리바바 회장, 천이단(陳一丹) 텐센트 공동설립자 등 재계 유력 인사를 배출해왔다. 또한 코미디의 대가 자오번산(趙本山), 방송인 리샹(李湘), 여배우 퉁레이(童蕾) 등도 장강상학원 출신이다.

교수진도 화려하다. 하버드, 예일, 옥스퍼드 등 유명 대학 교수들을 영입했고 초창기 교수로 저명한 경제학자 저우치런(周其仁), 천즈우(陳誌武) 등이 함께했다. 덕분에 설립 초창기부터 중국 최고의 비즈니스 스쿨로 명성을 떨칠 수 있었다.

설립자 리카싱은 장강상학원 홈페이지에서 “진정한 비즈니스 리더란 자신의 지혜와 기술력으로 조국과 국민에게 공헌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서 차세대 비즈니스 리더 양성을 장강상학원의 사명으로 꼽았다.

전체 학생 중 중국인 비율은 75% 정도다. 외국 학생 유치에도 힘쓰고 있으며, 홈페이지(http://www.ckgsb.com)는 영어, 한국어, 일본어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리카싱 청쿵그룹 회장.

천문학적인 학비, 동문 간의 의리로 유명

장강상학원은 천문학적인 학비로 인해 ‘부자 클럽’으로 불린다. 2년제 과정인 금융MBA의 경우 2017년 학비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입학 등록비만 4만8000위안이다. 지난 2014년의 경우 2년 학비만 39만8000위안(약 6800만원)이었다.

단기 최고경영자과정 학비는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다. 18일 동안 5차례 수업을 듣는 ‘중국 기업 CEO’ 과정 학비는 무려 55만위안(약 9400만원)에 달한다. 5번의 수업을 런던, 스위스, 홍콩 등에서 나누어 듣는 과정이어서 인맥 양성을 위한 ‘그들만의 리그’라는 비난이 뒤따르는 것도 당연해 보인다.

하지만 고가의 학비에도 불구하고 졸업생들의 만족도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포브스에 따르면 2005년 장강상학원 EMBA 졸업생을 기준으로 4년간 연봉이 16% 이상 올랐다. 자타가 공인하는 중국 최고의 CEO 양성소이자 중화권 경제계 최대 관시의 장으로서 이곳 동문들이 경영하는 기업이 중국 500강 기업 가운데 20%에 달할 만큼 위세가 눈부시다.

2016년의 러스왕, 2008년의 멍뉴유업 외에도 장강상학원 동문들이 서로 간의 의리를 중시하면서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받은 사례는 수없이 많다. 유명 배우 리야펑(李亞鵬) 역시 옌란(嫣然)엔젤투자를 설립할 당시 장강상학원 동문들의 투자 지원을 받았다. 장강상학원 EMBA 출신인 그는 “장강상학원에서 사업 기회는 무궁무진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장강상학원은 지난 2012년 왕스(王石) 완커 회장과 여배우 톈푸쥔(田樸珺)의 염문설로도 유명하다. 부동산 재벌 회장이 30세 연하 무명 여배우와의 열애로 이혼까지 하게 됐는데, 그 둘이 만난 장소가 바로 장강상학원이기 때문이다. 이때부터 장강상학원에는 ‘재벌과 여배우의 만남의 장소’라는 별명이 덤으로 붙게 됐다.

특히 지난 2012년 장강상학원 관계자가 중국 신화왕(新華網)과의 인터뷰에서 “무명 여배우의 경우 80만위안의 학비를 내야 하지만 유명 여배우는 공짜”라고 밝혀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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